하늘이 높고 바람은 시원한 가을 날씨가 도래했습니다.
괜히 시원해지는 기온과 함께
마음이 헛헛해지는 게......
'옆구리가 시리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저희가 이번 대담에서 고른 도서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입니다.
이제는 굳건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랑하기 위해 정말 기술이 필요할까요?
가족, 친구, 연인, 반려동물 ···
나아가 책까지도 사랑하고 있는
에디터 4인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그 대화 속으로, 지금 초대합니다!
(스포 주의 👀)
editor.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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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문예출판사
인생에 있어 사랑은 필수라고들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요? 단순한 감정적 공유를 넘어 사랑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프롬의 확고한 주장과 함께, 진정한 관계를 갈망하는 모두에게 더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는 이정표 같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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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첫 장을 넘기며 — 사랑의 기술, 어땠어요?
2. 에디터들의 사적인 속삭임 — 그렇다면 우리의 사랑은?
3. 기억에 남는 문장 — 뜻밖의 공통점 발견 ···
4. 마치며 —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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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장을 넘기며 — 사랑의 기술, 어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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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그동안 사랑은 강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그 강렬함이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를 보여주는 척도일 수 있다는 말에 꽤 찔렸어요... 결국 사랑도 저절로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 능력이라는 점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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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이 유명한 책을 드디어 읽다니... 해치웠다!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ㅎㅎ). 감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한 사랑을 이성적 신념으로 설명하는 게 흥미로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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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 사랑은 본능적 영역으로 인지되고는 하는데, 사랑을 하는 사람이 주체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연마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이야기하는 점이 좋았어요. 사랑 자체만이 아니라 인간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사랑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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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사랑을 잘 이룩하려면 기술이 필요하고, 건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은 동의해요. 하지만 관계의 합일을 말할 때, 이성애를 제외한 사랑은 실패라고 이야기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작가님이 살아계신다면 이런 점을 개정해 주실까요?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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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디터들의 사적인 속삭임 — 그렇다면 우리의 사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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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인의 사랑으로 이야기가 넘어갔습니다. 이것 정말 걸스토크.... 과연 에디터들은 어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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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다들 연애할 때 불안형? 아니면 안정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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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 - 안정형 모색 & 무사
우리는 그냥 나머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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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흔들립니다... 윤슬 & 정림
A1. 상대의 말에 롤러코스터를 타고는 합니다...
A2. 너무 속에 있는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해서 상대와의 간극이 생기기도 해요.
- 그렇다면 그런 성향이 연애에서만? 아니면 모든 관계에서?
모든 관계에서 생산적이어야 한다고 했던 프롬의 구절이 생각나는데요. 관계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곳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역시 일관적 성향이 생기는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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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연애할 때는 한 몸이다 VS 무슨 소리야
이 질문에서는 에디터들이 모두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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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어릴 때에는 전자였는데 호되게 혼나고 난 뒤에 개인적인 디벨롭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꼭 연인은 하나라는 게 시간에 한정될 필요는 없다! 계속 확인받고 싶어 하면 오히려 파국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알게 됐어요. 어릴 때에는 모든 게 다 가능할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절대 타인을 통제할 수 없고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렇게 내려놓는 과정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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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책에서는 상대를 존중하지 못하는 사랑을 유아적인 사랑의 단계라고 말해요. 그 문장을 읽으며 내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마음들을 돌아보게 됐어요. 갖고 싶고 받고 싶은 마음도 사랑의 한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 나아가는 사랑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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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진짜 사랑'이라고 하면 엄마 - 저와의 사랑이 생각났어요. 프롬은 어머니/아버지가 각각 줄 수 있는 사랑이 다르다, 분리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꼭 그렇게 이분법적이어야 하나? 사람 대 사람이면 그냥 충분히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양이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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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진짜 사랑과 가짜 사랑을 꼭 나누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개인적 신념과 성장하는 태도로 나누는 진짜 사랑도 정말 좋지만... 꼭 그런 사랑이 아니어도 성장할 수 있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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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 꼭 어떤 관계의 전체 과정에서 계속 진짜 사랑을 나누지 않아도, 어느 한 순간에 '나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끼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삶의 충만감을 만들어 주고, 나 자신이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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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읽는 내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문장이 많았어요. 사랑에 대해 제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요. 이 책을 두 번째 읽는 건데, 인생의 한 변곡점을 지나 다시 펼치니 전과는 전혀 다른 책처럼 읽혔어요. ‘프롬은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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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억에 남는 문장 — 뜻밖의 공통점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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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에디터들의 마음에 유독 오래 남은 문장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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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삶에 있어 뗴려야 뗄 수 없는 감정이고, 그래서인지 밑줄과 하이라이트가 잔뜩 그어져 있던 에디터들의 책... 서로 어떤 문장이 유독 마음에 남았는지, 공유하고 싶은 문장이 있는지 나누던 과정에서 우리가 뽑은 문장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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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림: "다른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우리 감정과 태도의 '대상'이며, 다른 사람을 향한 태도와 우리 자신을 향한 태도는 서로 모순되기는커녕 기본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전제다. (...) 이런 이유에서, 나 자신도 다른 사람 못지않게 내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나르시시즘과 타인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할 때 나온 구절인데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을 계속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요즈음 자존감에 대한 말도 많이 나오잖아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때 왜 그럴까 많이 고민하고는 했는데, 안 되는 것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나 또한 훈련해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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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 "본래 사랑은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다. 사랑은 한 사람과, 사랑의 한 '대상'과의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 곧 성격의 방향이다.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사랑은 뭘까?’ 고민하며 사랑은 결국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사랑은 어쩌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사람을 잘 사랑하기 위해 나를 돌아보고 변화하려는 마음이 결국 나 자신과 타인, 더 나아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사랑이 한 사람에게서 시작해 바깥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것, 그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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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 "정신이상자나 몽상가는 외부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는 데 철저하게 실패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조금은 미쳤거나 약간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 있다. 또 우리 모두가 세상을 비객관적으로 보고, 나르시시즘적 성향에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파악한다."
저도 앞에서 나온 것과 진짜 비슷해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책에서 말하는 '합일'을 이루는 사랑을 해 본 게 맞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결국 우리는 조금씩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 더 연습하고 훈련하면 된다. 이렇게 말해 주는 게 위로가 되고 웃기기도 했어요. '모두 미쳤거나 약간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 너무 웃기다... 앞으로 마음에 새기면서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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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신에 대한 사랑은 양자택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예외 없이 자신을 향한 사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내가 나를 사랑해야지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명쾌한 해답에서 불교의 교리도 떠올랐어요. '너의 외면과 내면은 구분할 수 없는 것이고, 너는 그냥 세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 세상을 몸처럼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거든요. 이 가르침과 맞닿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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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후 툭 던져진 한마디
: 우리 다 힘들긴 한가 봐... 자기애가 필요해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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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구간을 정한 것도 아닌데 우연찮게 전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문장을 골라 온 에디터들... 요즈음 다들 조금 피곤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상황과 맞닿았나 봅니다. 우리 모두 손 들어 팔 뻗어 그대로 내려 나 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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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터놓고 말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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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누군가: 에리히 프롬이 프로이트를 비판했잖아요. 그런데 결국 다른 게 뭐지? (다 같이 깔깔타임) 여자/남자를 너무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해요... 사랑의 스펙트럼, 퀴어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데 프롬의 말대로라면 이 사람들은 전부 다 사랑을 못 하는 건가? 말이 안 돼.
익명의 누군가2: 사랑의 형태가 엄청나게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어머니/아버지가 주는 사랑의 차이가 있다는 점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데, 만약 한부모 가정이라고 해서 가족의 사랑을 내면화하지 못하는 게 아닐 텐데...... 조금 아쉽다!
익명의 누군가3: 저는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반려동물이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랑을 하는 것 같기도 해... 나를 속상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또 먼저 화해를 청할 때도 있어요. 이것도 배울 점 아닌가? 우리는 예외적인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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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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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정말 노력으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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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 그렇게 믿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롬이 이 글을 쓴 이유가 너네 사랑 좀 해! 세상을 좀 바꿔 봐!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있으니까 잘 해 봐! 이렇게 쓴 것 같기도... 사랑하기 힘든 이유가 너무 많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하고 싶어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는 더 현대적인 방법의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그게 '마음챙김'이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마음챙김이라는 게 결국 본인의 생각이든 뭐든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 주자.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자. 이런 거잖아요. 이 사고로부터 좋은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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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 노력은 해야 되겠지만 결과값에 너무 치중하지는 말자!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20세기'라는 영화가 떠올랐어요. 그 영화에서 모자 관계가 정말 좋지 않거든요? 결국 그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눈물겹더라고요.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변화를 보여 주는 이 영화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요. 사랑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수행과 그 과정에 더 주안점을 두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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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저는 사랑으로 내가 100을 이루는 사람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이론을 다루는 책이고, 인간이 그렇게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닐 것 같거든요. 하지만 노력을 해야 50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못 하는' 사람보다는 사랑이 '조금 서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노력하면 최악은 면할 수 있다! 믿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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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노력해야죠. 우리에게는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믿어요. 어떤 결핍이든, 오래된 습관이든 변화의 시작에는 먼저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고요.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결국 변화의 시작이 되어줄 테니까요. 우리는 모두 사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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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우리는 무엇이든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연인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프롬의 말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할 테고,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려는 따뜻한 시선 또한 마찬가지고요.
에디터 넷이 함께 나는 대화는 생각보다 더 깊고, 즐거웠어요. 어디를 가든 무엇을 사랑하는 이야기는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잖아요? 마치 우리만의 걸스토크를 즐기는 것처럼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저희의 이야기가 여러분께도 그렇게 다가가기를 바라요.
때로는 실패하고, 상처도 받고, 외로워지기도 하는 게 결국 우리가 하는 사랑이겠죠. 그래서 늘 아름답지만은 않더라도, 우리는 계속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기술이란 완벽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다시 사랑해 보는 마음을 익히는 것일 테니까요.
이번 이야기를 나눈 뒤, 여러분도 잠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나는 무엇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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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질레터 선정!
「사랑의 기술」과 함께 보면 좋은 작품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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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밀스, <우리의 20세기>
시절은 너무 짧고 사랑은 길다. 갈등과 화해의 반복이 온전한 회복으로 수렴되지 못하더라도 (관계를)끊임없이 시도하는 데서 사랑은 만들어지고 유효해진다. 영화 속 주인공 ‘제이미’가 끝내 엄마와의 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 시절을 마무리하게 되지만, 진심을 나누었던 찰나의 시간은 오래 기억하는 것처럼. 모두 사랑을 시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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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 바움백, <결혼 이야기> : 서툰 사랑의 표본을 보여 주는 영화. 사랑 위에 자기혐오, 열등감 등 너무 많은 감정이 겹친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정의 골이 깊어 두 시청하는 내내 주인공에게 동화되는 듯한 경험을 한 기억이... 영화지만 마냥 영화 같지 않은 사랑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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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해, 《라비우와 링과》 : 사랑은 먼 얘기인 것만 같고 나의 일상은 회색빛일 때. 대학생 3학년인 ‘주영’은 브라질에서 온 교환학생 ‘이네스’를 만나며 파동을 느낀다. 미처 잊고 있던 내부에 있던 사랑, 타자를 통해 마주하게 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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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바질레터, 어떠셨나요?
무럭무럭 자라나고 싶은 바질레터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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